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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8일 (월) 10:47
미시간대학교 한인 307명,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

[보도자료] 미시간대학교 한인 307,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시국선언

광화문의 100만 촛불을 지지하며, 미국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캠퍼스의 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미시간대학교 한인 시국선언 서명자 일동 11 19일 토요일 오전 11 (미국 동부시각), 미시간대학교의 중앙광장 다이애그(Diag)에 모여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 교직원 및 배우자를 포함한 총 307명의 서명이 담긴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미시간대학교 학생들은 시국선언을 통해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고,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백만의 촛불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특검을 통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엄단, 국회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의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촉구하였다.

이번 시국선언은 같은 시각 전국에서 일어난 네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 일정과 맞추어 발표되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분노에 힘을 더하고자 하는 취지를 분명히 했다.

신종훈씨(전자공학과)한국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집회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려 미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참기 힘들었다. 오늘의 시국선언이 국민의 뜻을 실현시키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배연주씨(인류학과)지금의 대대적인 촛불시위는 그동안 사람들이 몸소 겪은 고통들이 곪고곪다 마침내 터져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권 하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숨막히고 두렵고 아프다면, 우리는 보다 안정된 삶을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라고 요구할 자격이 있다. 박근혜 정권은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무엇 하나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 정치를 하여왔고, 그에 더는 요구할 가치도 없다. 물러나라.”고 전하였다.

김민규씨(신체운동학과)편하게 자고 싶었다. 멀리 미국에 있지만 우리나라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정의를 수호해야 할 자들이 그것을 짓밟고 있는 한국의 현실, 그리고 그 부정의 주체들의 너무나 뻔뻔한 작태와 희망을 걸 수 없는 대한민국의 권력들 때문에 치가 떨리고 눈물이 나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김나영씨(법학과)사랑하는 내 나라에서 어두운 소식이 자꾸 들려와 고통스럽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도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촛불을 들고 나선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드리고 멀리서 작게나마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하였다.

남태현씨(경제학과)한국 대규모 촛불 시위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물리적인 제약으로 기회가 없어 아쉬워하던 참, 학우분들이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추진해주었다. 이런 뜻깊은 자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나에게도 영광이었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신이 빠른 시일내에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307명이 참여한 이번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의 시국선언은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해외 대학 시국선언 중 단일 대학 최대 규모이다. 이에 앞서 미국의 UC버클리를 비롯해 하버드, MIT, UCLA, 스탠퍼드,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IUC), 미시간주립대학교(MSU), 영국의 옥스퍼드대 등 세계 각국에 퍼진 유학생 사회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져 국내 40여 개 대학의 시국 선언 릴레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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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학교 한인 시국선언문 전문>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민주시민으로서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고,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백만의 촛불을 지지한다. 최근의 촛불시위는 박근혜 정권하에 심화된 사회구조적 갈등과 모순에 대한 범국민적 분노이자 정치적 변혁을 요구하는 주권적 명령의 발화이다. 멀리서 안타까운 소식만 접할 뿐 거리에 함께 참여하지 못함을 애석하게 여기며 우리도 미시간대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와 결탁하여 당선 이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유린하였다. 그들은 정치권력을 사유화하여 재벌과의 유착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고, 국가 안보와 외교 및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였다. 또한 검찰은 부패권력의 하수인을 자처하여 본래의 수사기능을 상실하고 보여주기식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국회는 현 정부의 무능함을 심판하고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요구에 눈치보기로 답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은 백만촛불 이후 지금 이 시각에도 진행중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의 사항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질서 유린의 근본적 책임을 지고 하야하라.


둘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특검을 실시하여 정치적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단하라.

 

셋째, 국회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은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실현시키고, 정치권력의 사유화를 미연에 방지할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라.


우리의 시국선언은 국민으로서 느끼는 고통과 분노의 표현이자 공정한 사회를 희구하는 민주시민 의식의 최소한도의 실천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에서 타오르는 민주주의의 열망에 동참하며 이곳 미시간에서도 연대의 촛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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